최종 선정사업은 내년 시민참예예산 사업으로 추진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정책 제안부터 실행, 평가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 협치 사업’을 오는 10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송파구의 ‘민·관 협치 사업’은 기존의 주민들에게 아이디어를 제안 받는 정도의 주민참여 사업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 이제는 주민과 행정기관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주민들은 정책 및 사업의 제안, 실행, 평가 등 모든 단계에 참여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성숙한 숙의와 공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민·관 협치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민관이 협업해 추진할 다양한 의제를 공모한다.

송파구민, 관내 직장인과 단체 활동가, 공무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마을·주민자치 ▲보육·복지 ▲사회적경제·일자리 ▲문화·교육 ▲안전·환경·건강 ▲교통·도시·주거·녹지 등 주민과 행정기관이 협력해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제안하면 된다.

신청은 송파구 홈페이지(www.songpa.go.kr) 고시공고를 참고해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작성, 오는 10일까지 이메일(christina0125@songpa.go.kr) 또는 팩스(02-2147-3870)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이렇게 제안, 발굴된 의제를 모아 5~6월 공론장을 연다. 이를 통해 민·관 숙의 과정을 거쳐 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실행 구체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종 선정된 사업에는 사업 당 3천 만원에서 2억 원 미만의 예산이 지원되며, 2021년 시민참여예산(구단위계획형)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민·관 협치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문화”라며,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민·관 협치를 통해 성숙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송파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