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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지 『헤이, 하고 네가 나를 부를 때』, 제32회 <동국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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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이명지 『헤이, 하고 네가 나를 부를 때』, 제32회 <동국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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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지 작가가 전업작가를 선언하고 야심차게 펴낸 헤이, 하고 네가 나를 부를 때산문집이 동국문학상을 수상했다.

 

 

동국문학인회(회장 이혜선)는 제32<동국문학상>에 수필가 이명지, 시인 정숙자, 동시영 씨등 3인을 선정하고 지난 17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수상식을 가졌다.

심사위원을 맡은 신경림 시인, 문효치 시인, 박제천 시인, 유혜자 수필가, 장영우 교수 등이 치열한 경쟁속에 제32회 영광의 3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명지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제게는 아주 맛있는 도시락이 하나있습니다. 마음이 고플 때 먹는 도시락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봐 자꾸 조바심 날 때 꺼내먹는 도시락입니다.

뭔가를 이뤄냈거나, 칭찬 들을 일이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인들로부터 받은 소소한 축하의 말과, 등을 토닥여 준, 진심의 덕담들이 들어있는 칭찬 폴더지요.

노트북의 바탕화면에 띄워놓고 야금야금 꺼내먹는 도시락입니다.

어깨를 스스로 토닥이며 지나온 세월동안 이 칭찬의 도시락은 어떤 단백질보다 저를 기운 돋게 했고 어떤 탄수화물보다 마음의 살을 차오르게 했습니다.

동국문학상 수상으로 제 칭찬 폴더에는 또 하나의 메뉴가 생성되었습니다.

가난한 움막에 별 하나 들어놓은 듯 환합니다. 꽉 찹니다.

그 어떤 상보다 동경해왔던 상 이였습니다.

기라성 같은 동문들 옆에 함께 서있는 것으로도 행복한 제게 이리 과분한 칭찬을 주셨습니다.

이제 평생 배도, 가슴도 고프지 않을 것 같다며, 이 상에 부끄럽지 않은 글쟁이가 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명지 작가의 헤이, 하고 네가 나를 부를 때수필집에는 작가가 살아온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치열한 삶이었다. 살아야만 하는, 살아내야 하는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우아해지고 싶었다. 그래 보이고 싶은 허영이 나를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했다.”

작가의 말에서도 밝혔듯이 그의 삶의 여정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저자는 낙천적인 성향 덕분인지 지난한 삶의 굴레에 매어 살지 않았다. 물론 충분히 아픔을 겪고 일어섰을 것이다. 그러한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단지 우아해지고 싶어서였을까? 이 산문집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고개가 끄덕거려지게 될 게 분명하다. 누구나 나이 먹고 늙어간다. 이명지 작가는 멋지게,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 작가는 대부분의 글은 자기 치유 혹은 응원의 글이다.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독자라면 이명지 작가 글을 통해 삶이 복원되길 바란다.

 

이명지 작가는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문학석사)했으며, 1993년 봄 창작수필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클럽, 문학의집·서울, 동국문학인회, 창작수필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상을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관조하는 글로 창작수필 동인문학상을 수상(2002)했으며, 다년간 국민일보 여의도에세이’, 디지틀조선일보 힐링에세이연재로 독자층을 넓혀왔다. 신문기자를 시작으로 편집국장, 발행인, 방송진행자 등을 거친 언론생활 20, 대학 강단에서 10년 이력을 끝으로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수필집 중년으로 살아내기-천년의 시작 , 논문집 <전혜린 수필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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