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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회 심우열의원, "구청장의 SNS 활동 내용에 대하여" 5분자유발언

기사입력 2023.03.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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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동장의 성추행을 무마했다는 허위 보도에 관하여 진실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지난 37일 오후에 첫 보고를 받자마자 문제의 동장을 즉시 분리 조치하였고, 38일 조사한 뒤 39일 오전에 서울시 인사위원회에 중징계 의견을 올리는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분리 조치와 중징계의견까지 걸린 시간은 이틀이었습니다.

    이게 무마입니까?!

     

    해당 부서에서 2015년 타 기관에서 있었던 사례를 근거로 경징계 의견으로 보고서를 올렸기에, 제가 크게 화를 냈습니다.

    어떻게 20233월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런 사안을 경징계로 판단할 수 있는지 답답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해당 허위 기사를 보면, ‘강동구의회 관계자를 인용하여 허위 사실을 게재하고 있는데, 관계자라는 가면 뒤에 숨지 말고 자신 있으면 실명으로 인터뷰 하십시오!!!

     

    저의 적폐 청산 노력이 그렇게 두렵습니까?

    저의 인사 원칙 때문에 기득권을 뺏기게 될까 봐 그렇게 두렵습니까?

    저의 강동구 발전 계획이, 국토부장관과 중기부장관, 교육부총리 등을 만나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 애쓰는 모습이 혹시라도 총선에 영향을 미칠까 봐 그렇게 두렵습니까?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갑니다.

    오직 강동구의 발전만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보도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이런 저열한 수법을 두 번 다시 쓰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3. 0314_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심우열 의원).jpg

     

    사랑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조동탁 의장님과 김남현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강동구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동구의회 심우열 운영위원장입니다.

     

    방금 읽은 글은 이수희 구청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지난 9일에 쓴 글입니다.

    본 의원은 이 글을 읽고 난 뒤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대체 구청장께서 이야기하는 적폐란 누구를 지칭하는 말입니까?

    사전을 찾아보면 적폐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을 의미하는데,

    구청장께서는 그간 강동구가 이루어낸 수많은 변화와 발전을,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온 강동구 공직자들을,

    무엇보다 강동을 사랑하는 주민들을 적폐로 몰아붙이고 있는 겁니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인사발령 등이 모두 적폐 청산의 결과입니까?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새로운 적폐를 양산하고 계시지는않습니까?

    구청장은 자신의 인사 원칙 때문에 누군가가 기득권을 뺏기게 될까 봐 두렵다고 했는데,

    그 기득권이 과연 누구인지, 어떤 세력인지 명확하게 말씀해주실 의향은 있으신지요?

    지난 두 차례의 정기인사와 전격인사가 상식적이고 보편타당하며 예측 가능한 인사였는지 본 의원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구청장이 주장하는 잘못된 기득권의 청산에

    강동구의회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본 의원이 앞장서겠습니다.

     

    구청장께서는 페이스북에서 강동구의회 관계자가면뒤에 숨었다고 지적했는데,

    다시 한번 기사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강동구 간부 공무원의 성 관련 비위가 입에서 입을 타고 수면 위로 올라왔고, 그것을 인지한 기자가 기사를 작성한 것을 어떤 근거로 강동구의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입니까.

     

    그리고, 최초 기사에 있었던 강동구청장의 막말, 폭언관련 기사는 왜 갑자기 사라진 것 입니까?

    기사에서 갑질 논란이 사라진 것이 해당 기자의 자의적 판단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조직의 수장으로써, 부하직원의 일탈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상식 아닙니까?

    구청장의 갑질에 대한 이야기는 집행부 내부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제기의 또 다른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겠습니까?

    이것이 소통절벽, 불통 구정의 신호탄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내가 나의 등을 볼 수는 없습니다.

    내 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사람은 함께하는 동료입니다.

    직원들은 구청장께서 구정을 수행하는데 가장 가깝고 신뢰해야 하는 동료라는 것이

    본 의원의 생각인데 구청장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또 하나 뜬금 없는 지점은 구청장의 총선운운하는 구절입니다.

    구청장의 강동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모든 지자체장들이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었다는 자기 고백입니까?

    강동구 간부급 직원의 성추행, 구청장의 막말 폭언과 총선이 무슨 개연성이 있는 것입니까?

    도대체, 글의 맥락이 맞는 얘기입니까?

     

    소중한 구민의 세금으로 배부되는 강동구 소식지에 현직 국회의원도 아니고, 구의원도 아닌 자당 당협위원장 사진을 첫면에 대문짝만하게 실은 구청장 눈에는 모든 것이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까?

     

    구청장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뒤돌아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갑니다라는 구절을 떠올려봅니다.

     

    누가 개이고 누가 기차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부디 자중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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