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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회 원창희 의원, "의회와 구청의 관계에 대하여 "5분자유발언

기사입력 2023.11.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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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의회와 구청의 관계에 대하여(원창희 의원).jpg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조동탁 의장님과 김남현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수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이 곳에 함께 계신 지역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일동, 상일1·2, 고덕2동을 지역구로 하는 원창희 의원입니다.

    먼저 발언에 앞서 1주기를 맞은 10.29.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이신 상일동 주민과 며칠 전 고덕동 주택 화재로 안타깝게 사망하신 지역주민의 명복을 빌며 묵념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고자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묵념). 또한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으신 모든분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부터 35일간 진행되는 정례회에서, 구의원은 구민을 대신하여 지난 1년간 구청의 행정을 되돌아보며 구민 복리증진을 위해 잘한 부분은 무엇이고 개선해야할 부분은 무엇인 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2024년 예산 '심의'를 통해 사업 계획을 확정합니다. , 한 해 농사의 수확물을 정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년 본 예산 규모는 약 13백억원 수준으로, 고도화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위해 전년 대비 약 500억 정도가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선배동료 의원님들은 불철주야 예산안 및 행정감사 제출서류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 해 가장 중요한 공문서임에도 불구하고 잘못 작성된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한 예로 올해 중기지방재정계획()과 전년도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살펴보면, 전년도 대비 과도하게 증가 또는 축소되어 이해하기 어려운 숫자나 잘못 표기된 단위 등이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일일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각 부서에서는 숫자 등을 다시 살피시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바로잡아 구의회 의원님들께 다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강동구의 재정적 가치와 목표를 반영하는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면밀한 검토를 통해 집행부의 목표와 방향성이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혹 실무자를 책망하기보단 각 부서를 책임지시는 국과장님께서 솔선수범하여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구청장님께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도 있습니다. 본 의원이 작년부터 지적해온 용역에 대한 접근성, 투명성 개선 등에 대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강동그랜드디자인 용역의 경우, 준비 과정부터 지금까지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정례회 중 일정을 잡아 상임위에 별도 보고 계획 등을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최근 천호/성내 주민에게 논란이 되고있는 GTX-D 용역 착수보고회는, 구의회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부터 참석을 당부하였으나 집행부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구의원이 참석하였다면 때로는 구민의 입장에서 민의를 전하고, 구민의 궁금증을 답변해주어 지금 불거지고 있는 논란의 완충작용을 충분히 해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강동그랜드 구민토론회 역시 사전에 참석을 요청하였음에도 당일 행사 현장에서 이석을 요청받았습니다. 구민을 대신하는 구의원이 왜 참석이 불가한지는 여전히 잘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제도적 정비를 통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대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중앙집권 체제를 벗어나 지방분권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해선, 과거와 달리 구청과 구의회 관계 역시 재정립 되어야합니다.

     

    구청은 보다 효율적이고 빈틈없는 집행에 애를 써야할 것이며

    의회는 주민의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이고 이를 반영하여 구청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미래를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 맞춰 가지 않는다면가장 원하지 않는 순간에 가장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 입니다.

    과거 행정에 갇혀있지 마시길, 그리고 시대 변화에 맞춰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구청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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