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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회의원, 국가대표도 못 받는 스포츠 과학훈련지원, 전면 개방해야

기사입력 2022.10.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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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선수는 더 고난. 시각 장애인에게 영상 피드백, 중증장애인에 VR 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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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의원(국민의힘 송파을)14()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정감사에서 국가대표 과학훈련 지원을 담당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하 과학원)이 연구 실적에 도움 되는 선수들만 선별 지원해 대다수 국가대표가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각장애인 국가대표에 영상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장애인 선수들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부실 지원 실태를 지적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과학훈련 지원은 선수들의 체력·훈련 기록 등을 측정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당수 국가대표조차 과학훈련 지원 못 받았다고 응답

     

    배 의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가대표 상당수가 단 1번도 과학원의 과학훈련 지원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응답했다.

      

    배 의원은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에는 과학훈련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억대의 자비를 들여 외부기관의 도움을 받은 경우를 밝히며, 근대5종 전웅태 선수, 육상 우상혁 선수를 예로 들었다.

     

    배 의원은 권위주의적으로 선수 데이터만 독점하고, 정작 선수 경기력 향상에 활용하지 않는다면 과학원은 무용지물 조직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장애인 선수에 대한 과학훈련 지원은 더 심각

     

    배 의원은과학원이 전맹 시각장애인 선수들에게 영상 피드백을 했는지’, ‘영화 <올드보이> 쉐도우 복싱처럼 신체 활동 훈련이 중요한 중증장애 선수들을 휴게실에 앉혀 놓고 VR 훈련을 시켰는지질문,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배 의원은 스포츠정책과학원이 과학훈련이라며 지원한 내역들 황당할 정도라며 장애인 선수들에 도움은커녕 심리적 타격을 줘 경기력을 방해하는 것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과학원의 선수 데이터 독점, 외부 전문 기관들의 협업도 막아

     

    아울러 배 의원은 AI 훈련이 가능한 카이스트, 국내 유일 저압·저산소 챔버를 보유한 경희대 연구소 등을 소개하며과학원이 선수 데이터를 독점하고 공유하지 않아 우수한 전문 연구기관들의 참여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도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과학훈련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수년간 과학원에 데이터 개방을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체육국장에 선수 지원 위한 전향적인 조직개편 필요가 있다면서 외부기관의 데이터 개방 위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요구하자, 최 국장은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11월 배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국가대표의 과학 훈련지원을 한 기관이 독점하지 않고 모든 기관에 개방하도록 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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