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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곤 강동문화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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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곤 강동문화원장 인터뷰

 

 

“行 百里者 半 九十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양재곤 강동문화원장(다성건설(주) 회장)은 지난 22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 원을 강동구 사회복지모금회에 쾌척했다.

양 원장은 1993년 다성건설(주)을 창업하여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했고, 강동문화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헌신 매진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특별한 향토애를 가진 지역사랑이 큰 기업인 이였다.

“行 百里者 半 九十里” 라는 좌우명을 삼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사에 충실해왔다.

특히, ‘투명경영, 인재 중시, 고객 동행,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경영 목표를 삼아 모범기업으로 성장, 국세청장 모범납세자 표창, 대통령 표창 (2010년, 2019년) 등 2차례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특히 2014년에는 국민훈장목련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양재곤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때에 향토 기업인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으며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경제가 활성화 되 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동구-다성건설(주) 성금 전달식 (2).jpg

 

□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불우이웃돕기에 큰 후원금을 지원하셨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후원하셨나요?

 

*특별한 동기부여가 있었다면 금년에는 코로나19라는 희대의 역병이 전국에 창궐하여 방역과 대응을 위한 거리두기 등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피폐화함에 따라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의 추운겨울이 염려됩니다.

따라서 동 시대를 함께 살아야 하는 같은 국민으로서 상대적으로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 년말연시를 맞이하여 십시일반 온정을 베풀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배가 고파 빵을 훔친 죄보다 남으면서 나누지 않는 죄 또한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 원장님은 강동구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호칭되고 있습니다.

3. 양재곤 원장님 증명사진.jpg

소상공인 및 경제인들의 볼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아우성입니다.

경제인으로 본 현재 상황과 대처해야할 방법이 무엇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전문 경영인보다는 성실 경영인이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현재 코로나19상황에 따른 경제위축 상황은 소위 천재지변에 준하는 재난으로서 솔직히 속수무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하루빨리 전염병이 종식되길 바랄뿐, 누구나 선뜻 정답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인명을 우선시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거리두기 정책을 펼치는 입장이 이해가 되는 만큼 국민들이 각자도생의 노력으로 건강을 유지관리하고 각종생업에는 긴축경영 방식으로 리스크를 최소화 하면서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서 새해가 밝아오고 희망의 봄이 오면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혼자만이 富와 여유를 즐기는 졸부가 있고 세상과 함께 어우러져 힘들게 살아가는 부자가 있습니다.

‘세상이 어렵고 힘들수록 가진 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재산의 일정부분이라도 사업자를 열고 고용창출을 일으켜서 사회에 온정을 베풀고 국가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오피니언 리더로 강동구의 지역사랑과 문화발전에 기여하신바가 큽니다.

원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대중가요에도 타향도 情이 들면 고향이라는 노래가 있듯이

우리一家가 고향을 떠나 이곳 강동에 정착한지 60여년이 경과됩니다.

따라서 강동구는 저에게 제2의 고향이며 강동구 전역이 제 손금 보듯이 골목골목 훤하게 보이는 사람입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직능관변단체 등에서 나름의 봉사를 해왔으며 지금은 6년째 문화원장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을 터전으로 살아가야할 후대인들을 위하여 지난10월에 발간한 강동사(江東史) “강동6천년 문화로 흐르다” 창간은 저에게는 크나큰 자부심으로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집필자님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문화원장으로서 임기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문화원 청사건립과 우리지역 자존감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암사동의 구암서원(龜岩書院)을 복원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에게 정중한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 원장님은 정치인도 아니신데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계십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국가는 무엇입니까?

 

 

*국가는 국민을 구성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철한 애국관이 아니더라도 국민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국가란 국민에게 무한한 정신적 지주입니다.

국민은 누구나 국가에 대한 위국의 자세를 지녀야하고 국가는 애민정신으로 국민을 보살펴야 합니다.

국가에 충성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이 오롯이 선출된 정치인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국민 누구나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직업을 통하여 맡은바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고 나라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국가관에 대하여 질문을 하셨는데 저는 소년시절부터 애국가가 연주되면 어디서나 부동자세로 가슴에 손을 얹고 가끔은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하였습니다.

시대적 배경이야 있겠지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침략으로 얼룩진 고난의 국사를 배우면서 국가관이 형성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지금도 우리문화원의 행사나 제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는 반드시 애국가를 1절과 4절은 꼭 합창을 하는데 애국가 4절의 가사를 무척 좋아합니다.

 

 

□ 분열과 혼란 속에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의기투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의견을 여쭤봅니다.

 

 

*소시민이 답변을 드리기는 적절치 못 할 수도 있으나 위정자는 원칙을 중시하는 처신을 해야 합니다.

생각이 혼란스러우면 면벽참선의 자세로라도 반드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정된 유한한 일생을 살고 가야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 만능일수도 없고 세상의 복잡한 이치를 전부 깨닫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쓰임새가 있고 전문분야가 있습니다.

따라서 제 분야에 인격과 재능을 갖춘 전문가를 중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의 변화에 따라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너무 급격한 변화는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매우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희망이라는 작은 나무 한그루를 심고 전 국민이 정성을 다해 가꾸면서 오늘날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직은 그 나무가 완전히 성장하기도 전에 서로 좋은 자리(그늘)를 차지하겠다고 잡아당기고 싸우면 희망나무가 고사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희망나무를 큰 거목으로 성장시켜서 큰 그늘아래 피곤한 국민들이 쉬어갈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도 세계열강들의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우리 후손들이라도 이런 불리한 태생적 여건을 극복하고 작지만 강한나라 세계를 향해 氣를 펴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국민들은 절대 분열하지 말고 상호 화합해서 부국강병의 나라를 반드시 이룩해야 합니다.

 

 

□ 언택트 시국을 이겨내고 마음을 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어떤 말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나라만 겪는 현상은 아니고 전 세계적 현실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마음을 가다듬고 재도약의 준비를 완수하여 남들이 쉴 때 우리는 걸어야 하고 남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어야 합니다.

우리민족은 역사적으로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강인하고 끈질긴 민족입니다.

역병으로 인하여 답답한 어둠이 지나면 반드시 좋은날이 올 것이라 믿고 건강관리 잘 하면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 민감하고 어려운 질문을 드렸지만, 원장님의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 주십시오.

 

 

*물론 100%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정도경영은 일정한 규모를 벗어나면 생업을 떠나 공익정신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기업경영을 못하고 안합니다.

기업인만큼 자기 영역에 온전히 인생과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는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만큼 기업경영은 경쟁도 심하고 낭패의 위험이 도처에 산재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힘든 스트레스와 긴장의 연속이 있지만 때로는 성취감과 자부심도 있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에 긍지를 느끼기도 합니다.

저는 비록 지역에서 작은 소기업을 경영하는데도 이처럼 어려움과 희비가 많은데 세계를 상대로 불세출의 대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은 얼마나 노고가 많을까 가늠해 봅니다.

시대를 일컬어 글로벌 경제전쟁 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대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천재성의 두뇌를 가진 여러 명의 인재가 본인들의 희생적인 삶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흔히들 정치를 생물이라고 합니다만, 정치도 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정부분은 글로벌 기업인에게 길을 묻는 것도 차선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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