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PCR검사 의무화 제도가 종료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최근까지 출·입국검사 약 86만건을 통해 최소 68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서울송파병)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코로나19 검사센터 검사실적’에 따르면 각 센터 개소일로부터 9월 28일까지 출·입국검사 총 건수는 85만 9,951건으로 검사자는 내국인 32만 704명, 외국인 53만 9,247명으로 나타났다. 입국검사 48만 5,728만 중 내국인 5만 2,150명, 외국인 43만 3,578명이며, 출국검사 37만 4,223건 중 내국인 26만 8,554명, 외국인 10만 5,669명이다.
검사 비용은 입국검사는 국적에 관계없이 8만원으로 동일하며, 출국검사는 PCR/항원검사 및 내/외국인, 평일/주말에 따라 각기 다르게 책정되어 최소 61,000원부터 최대 110,000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여객터미널 별 2개소씩 총 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의료재단은 인하대병원, 이원의료재단, 명지병원이다.
검사 건수와 검사 비용을 통해 출·입국검사 매출액을 추정해본 결과,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의 총 매출액은 685억 8,812만원으로 추정되며, 이원의료재단(T1동편/T2동편)은 305억 6,149만원, 명지병원(T1서편)은 217억 1,039만원, 인하대병원(T2서편) 은 163억 1,623만원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살펴보면, 입국검사는 총 검사 건수 48만 5,728건으로 총 매출액은 388억 5,82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원의료재단은 23만 697건으로 184억 5,576만원, 명지대병원은 16만 8,192건으로 134억 5,536만원, 인하대병원8만 6,839건으로 69억 4,712만원의 수익을 거두었을 것으로 보인다.
출국검사 중 총 PCR검사 건수 20만 2,771건으로 최소비용(내국인/평일) 96,000원으로 추정해본 결과 매출액은 194억 6,601만원, 총 항원검사 건수 16만 8,260건으로 최소비용(내국인/평일) 61,000원으로 추정해본 결과 102억 6,386만원으로 나타나, 총 매출액은 297억 2,987만원으로 최소 추정하였다. 같은 방식으로 추정해본 결과, 이원의료재단(T1동편/T2동편)은 121억 573만원, 명지대병원(T1서편)은 82억 5,503만원, 인하대병원(T2서편) 93억 6,911만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남인순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검사센터의 검사비용은 전액 본인부담으로 비급여항목”이라며, “10월 1일부터 정부는 해외 입국 뒤 하루 이내 PCR 검사 의무를 해제했으며, 이번 조치로 해외 입국 관련 방역 수칙은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검사수요 증가에 따라 순차적으로 검사인프라를 확충했으나,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국가가 감소하고 국내 입국 PCR검사 의무화 제도 폐지에 따라 추가 구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