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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회 이희동의원, '구청장의 사과와 관련하여' 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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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회 이희동의원, '구청장의 사과와 관련하여' 5분자유발언


4. 0412_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이희동 의원).jpg

 

존경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조동탁 의장님과 김남현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수희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또 지역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덕1동과 암사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희동 의원입니다.

 

오늘 본 위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앞서 유감을 표명하신 이수희 구청장님에게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제 오늘의 발언을 준비하면서 이 자리에 서지 않기를 바랬지만 그렇지 못해 유감이기도 합니다.

 

이수희 구청장은 지난 제 3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원창희 의원의 ‘5분발언도중 무단으로 회의장을 이탈한 바 있습니다. 원창희 의원이 MZ 세대들을 대변하여 구청장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자 때마침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에 대해 비록 구청장은 유감을 표명했지만 많은 분들이 들으신대로 추경에 대한 걱정과 직원의 미안함이 우선으로 들렸습니다.

 

사과를 제대로 제 때에 하지 못해 일을 몇 배로 크게 만드는 답답한 현실. 우리는 이과 같은 상황을 현 정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지난해 가을 온 국민을 듣기평가하게 만들었던 소위 바이든, 날리면논쟁을 떠올려봅시다. 대통령실은 당시 국민의 약 60%바이든이라고 들었던 윤 대통령의 발언을 날리면이었다고 우기기 시작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기원전 3세기 중국에서 벌어졌던 위록지마, 즉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던 논쟁이 다시 불붙은 것입니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대통령 본인이 나서서 미안하다고, 유감이었다고 한마디만 하면 될 일을,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고 사과를 거부하면서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들었습니다. 외신은 더욱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집중했고, 국정 에너지는 낭비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하여 애꿎은 방송국 탓을 했지만 이는 오히려 현 정부의 비민주성을 보여주였으며, 언론을 통제하려 한다는 의심을 사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사례를 두고 깔끔한 사과로 위기를 넘겼던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확연히 비교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작년 가을 많은 이들에게 황망함을 안겨준 이태원 참사 때도 대통령은 쉽게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그 수많은 꽃다운 청춘들이 말도 안 되게 목숨을 잃었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하는데 주저하였습니다.

 

또한 대통령 후보 시절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소위 개사과 논쟁은 어떻습니까? 전두환 옹호 발언에 관해 사과하면 끝난 것을, 굳이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사과를 주면서 사과를 다른 사과로 만들었던 윤석열 후보를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사과를 힘들어하는 걸까요? 본 의원은 그것이 뼛속까지 검사 출신으로서 자신의 무오류성을 종교처럼 믿어왔던 검찰 특유의 특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결코 틀릴 리 없다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자세가 사과 자체를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이수희 구청장에게 묻습니다. 깔끔한 사과가 그렇게 힘드실까요? 구청장님도 윤석열 대통령처럼 자신의 무오류성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사과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고귀한 행위 중 하나입니다. 오로지 인간만이 자신의 지나간 과오를 깨우칠 수 있고, 그로 인해 벌어진 결과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고 잘못을 용서해달라 부탁할 수 있습니다. 사과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만큼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행위이며, 따라서 사과를 하는 이는 많은 이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부디 구청장은 이와 같은 진리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구청장님의 사과 아닌 유감 표명에 유감을 표하며, 의회와 집행부의 협치를 위해 구청장님의 화통한 소통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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