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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배신정 의원, “송파구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안에 관하여” 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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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배신정 의원, “송파구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안에 관하여” 5분자유발언


배신정.JPG존경하는 66만 송파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송파구의회 재정복지위원회 배신정 의원 입니다.

 

저는 지난 이틀 밤을 뜬 눈으로 보냈습니다.

독감에 걸려 고열에 시달리는 막내 아들 병간호 때문입니다.

 

제게 있어 구의원은 직업이지만, 엄마는 사명입니다.

이것은 이 세상 모든 엄마가 다 똑같을 겁니다.

 

레미제라블과 노트르담의 꼽추를 쓴 유명한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여성은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고, '신은 모든 곳에 다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유대 격언도 있습니다.

 

이러한 어머니를 향한 최고의 찬사를 접할 때마다 그 이면에 숨어있는 무한책임도 느껴져서 저의 어깨는 매우 무겁습니다.

 

엄마 역할, 누구나 잘 하고 싶을겁니다.

하지만 엄마가 되었다고 해서 강한 힘이 저절로 솟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 역할도 제대로 못 한다는 주변의 비난에 상처 입기도 하고,

왜 이것밖에 능력이 안 되지하며 스스로 자책하기도 합니다.

 

우리 엄마들도 떼론 주저 앉아 울고도 싶고,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엄마들의 요청에 충실히 응답해 주고 있을까요?

흔하게 인용되는 인디언 속담인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우리 사회도 아이를 키우는데 함께 정성을 들이고 있을 겁니다.

아이를 안 낳는다고 책망하지 말고,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도움을 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것은 아이를 위해 멋진 세상을 만들겠다는 거창한 포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엄마들의 바람은 아주 작고 소박합니다.

그저 내 아이가 아프지 말길....그리고 안전하게 잘 자라길

그래서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아이의 건강입니다.

 

이러한 엄마들의 걱정을 조금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내년부터 식재료 검사 사업으로 114천만원을 책정했고, 송파구에 사업과 예산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서울시의 이러한 움직임에 송파구도 예외가 아니겠지요.

 

얼마 전 저는 문자메세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여섯 살 아이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파 싱글맘은 집안의 가장으로 육아와 경제활동을 같이 해야하고 그래서 정신 없는 삶 때문에 늘 아이 건강이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한 식재료 조례가 통과되어 아이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먹일 수 있다면 좀 더 맘 편히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엄마의 마음에 공감하셨나요?

저는 공감했습니다.

초능력자들이 등장하는 무빙의 여자 주인공은 아들 봉석이 초능력을 사용하여 친구를 제압하는 걸 본 후 이렇게 나무랍니다.

 

초능력? 그게 뭔데. 사람의 진짜 능력은 공감 능력이야. 다른 사람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

그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야

 

아이 건강 때문에 걱정이 많은 송파의 엄마들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엄마들을 위해 우리 송파구의회가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공감이라는 초능력을 발휘해보면 어떨까요?

 

날이 무척 춥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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